한국에서는 아이가 태어난 지 1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며 돌잔치를 합니다. 과거에는 유아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에 아기가 첫돌을 무사히 맞이하는 것은 큰 복으로 여겼으며, 따라서 돌잔치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고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돌잔치에서는 '돌상'이라는 특별한 테이블을 준비하지요. 돌상에는 다양한 과일, 떡, 음식들이 아름답게 장식되며, 이는 아기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돌상에는 주로 흰떡, 붉은 팥떡, 과일, 한과 등이 놓이며, 요즘에는 케이크를 함께 준비하기도 하고요.
저 같은 경우는 아이와 아빠, 엄마도 한복을 입고 돌상도 전통 적인 스타일로 했었어요. 돌복이 예쁘죠? 첫아이어서 돌상 업체 따로 한복 따로 스냅사진 따로 일일이 업체를 선정하고 소품, 스테이셔너리, 포토테이블 데코도 소품 준비해 가며 유난 아닌 유난을 떨어 준비했습니다. 무려 12년 전이야기예요. 옛 추억을 더듬으며 쓰는 포스팅이에요.
디자인부터 출력까지.. 수작업으로.. 집에 뒹구는 버릴 CD에 글루건으로 끈을 붙이고 솔방울 등으로 데코를 해서 테이블 스테이셔너리를 만듭니다. 스탠딩 또한 아이 사진을 편집, 출력해서 폼보드에 부착, 입체 스탠딩을 만들었어요.
그렇게 만든 돌잔치용 스탠딩 사진이 여러 개. 우리 아이가 와글와글~! 돌잡이 이벤트 공간입니다. 추첨표를 꽂아서 아이가 잡을 것을 맞추시면 선물을 드려요. 오랜 기억이라 저희 아이가 뭘 잡았는지는 저 먼 기억 속으로 사라졌네요. 욕심에 쟁반째로 잡아서 다 가졌으면 좋았을 것을..
기본적으로 업체에서 나오는 데코에 더해서 집에서 끌어모은 소품들, 직접 제작한 상자 등으로 꾸민 포토테이블
서예도구, 서진, 문방사우세트에 호롱불 등으로 꾸미고 창고에 있던 창호문에 한지 붙여 배냇저고리랑 탯줄 고정시켜서 데코 덕담상자도 만들고 앨범까지 사진 출력부터 책자 제작까지 직접 했던... 지금 생각해 보면 후덜덜한 정성.. 과연 누구를 위한 돌잔치였을까?
기념 선물도 직접. 한복대여점에서 한복원단을 저렴하게 주셔서 재봉틀, 다림질하고 한복대여점에서 주신 자수 와펜을 포인트로 넣어 제작. 덕담상자도 자수 조각을 응용해서 만들었어요.
오랜만에 파일을 정리하다 다시 보니 흐뭇... 하지만 다신 못할 엄마표 돌잔치 패키지
내 아가야~ 엄마가 그랬어~
이제는 중학생이 되어버린.. 영원한 내 아기를 위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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